아프리카TV 목표가 10% 하향...왜?
아프리카TV 목표가 10% 하향...왜?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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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10.6% 하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6일 "아이템 매출 성장률 둔화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했다. 광고 부문의 고성장에도 아이템 매출은 여전히 전체 매출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어 해당 부문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구간"이라며 하향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유저 참여형 프로그램 도입, VOD 강화 등 아이템 매출 성장둔화를 방어할 수 있는 서비스들의 안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TV의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QoQ) 455억원(+1.6%), 85억원(-21.1%)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109억원)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이템(플랫폼서비스) 매출은 39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ARPPU(결제유저당 평균결제액) 성장이 제한된 가운데 올해부터는 결제율 상승(현재 3.7% 수준)을 위해 다양한 유저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 중"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 매출액도 전분기와 유사한 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에 집중된 게임사 광고 영향에 분기 단위 성장이 미미했다. 반면, 매년 집행되는 지스타, BJ대상 등 행사비가 약 20억원 집행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불거진 별풍선 이슈는 일시적 노이즈에 그칠 것으로 봤다.

그는 "일명 ‘별풍선 깡’ 이슈와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겹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별풍선 깡의 경우 아프리카TV가 직접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금액도 언론상 노출된 금액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랫폼을 클린화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템 매출 성장률 하락은 아쉬우나 광고 채널로서의 입지가 확대됨에 따라 연간 기준 광고 부문의 고성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