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술전문가 타이틀 '삼성명장' 에 오른 4인은 누구?
최고기술전문가 타이틀 '삼성명장' 에 오른 4인은 누구?
  • 설동협 기자
  • 승인 2020.01.02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2일 발표한 최고 기술 전문가 '삼성명장'에 이름을 올린 4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삼성전자 문영준 명장(55) 배종용 명장(50), 이승권 명장(53), 삼성전기 정헌주 명장(50)이다.
 
 
삼성명장 시무식|삼성전자 제공
삼성명장 시무식|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조기술' 부문에서 선정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문영준 명장(55)은 1995년 입사해 24년간 제조기술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가다.
 
그는 2017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주도했다.  실제 약 39만개의 마이크로 LED를 1개의 기판에 고속으로 실장하는 대면적 레이저 전사 공법 등의 실장기술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여러 개의 마이크로 LED 모듈기판의 측면에 회로배선을 연결해 품질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디스플레이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문 명장은 제조기술 분야의 핵심인 고밀도 실장기술에 대한 노하우 전수를 위해 '멘토-멘티'를 지정해 후임 양성에도 노력을 아끼지않고 있다. 
 
'설비' 부문에서 선정된 메모리사업부 배종용 명장(50)은 1995년 입사해 24년간 설비기술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반도체 메탈 공정 박막증착(ALD:Atomic Layer Deposition) 설비 전문가다.  배 명장은 반도체 칩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고도의 박막증착 기술이 필요한데, 배 명장은 이와 관련된 메탈 필름 박막기술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 명장은 핵심 설비부품 디자인과 기술공정 개선을 통해 설비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며 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레이아웃' 부문에서 선정된 파운드리사업부 이승권 명장(53)은 1984년 입사해 35년간 반도체 레이아웃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다. 이 명장은 레이아웃 자동화 툴 개발, 레이아웃 방법론 기준 수립 등 레이아웃 분야의 기술 한계를 극복하는 게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레이아웃 최적화 기술을 통해 제품 성능과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 명장은 사내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SSIT, Samsung Institute of Technology) 반도체공학과를 졸업한 전문가로, 레이아웃 기술 발전에 대한 사명감이 높고 기술 노하우와 전문성을 후배들에게 전파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기는 1명의 명장을 선발했다.
 
삼성전기의 최초 명장으로 선발된 주인공은 정헌주 명장(50)이다. 그는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 소속으로, 1996년 입사해 24년간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제조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며 설비 국산화와 현장 혁신을 이끌어 온 MLCC 최고의 기술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정 명장은 성형기, 인쇄기 등 MLCC 주요설비와 자재를 국산화했고 적층면적 대형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현장의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중국 천진법인과 필리핀법인 신공장 증설과 생산라인 안정화를 이끌었으며, 2018년부터 컴포넌트 부산제조팀장으로서 전장용 MLCC를 비롯한 하이엔드 제품 양산을 총 지휘했다.  삼성전기의 MLCC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주역이다. 

'삼성명장'은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가 특히 요구되는 제조 관련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 근무해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