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글로벌 톱티어 IB 도약 원년 될 것"
[2020 신년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글로벌 톱티어 IB 도약 원년 될 것"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1.02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글로벌 톱티어(Top-tier) IB로 나가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톱티어 IB로 나아가기 위해 ▲High Quality(하이 퀄리티) ▲High Technology(하이 테크놀로지) ▲High Touch(하이 터치) 등 세 가지 관점을 염두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경쟁사들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High Quality(하이 퀄리티)를 지향해 항상 최고의 우량자산에 투자할 기회와 상품을 제공해야 하며 금융플랫폼 서비스의 High Technology(하이 테크놀로지) 부분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고객과 24시간 편리하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사람의 Touch(손길)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확보하자"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해외법인 등 글로벌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더욱 증가하고,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다른 증권사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기자본 10조원 달성도 공언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0년에는 우리가 그 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어, 국내 증권업계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압도적인 자기자본 우위를 기반으로 우량자산 투자가 확대되고 투자자산에서 창출되는 이익도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2020년 사업 목표로 ▲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 미래 투자 강화 ▲융합 혁신 지속적 추진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 사회적 책임 적극 실천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글로벌화는 단순히 네트워크의 확장이 아닌, 밸런스를 맞추는 일"이라며 "미래에셋대우에게 글로벌은 고객은 물론 회사와 국가를 위해서 반드시 가야할 길이므로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융합 혁신 추진 부문에 대해서는 "기존과 차별화된 High Quality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중심인 '디지털금융'과 'IT', WM영업의 종합선물세트인 '연금'은 다른 부문과 융합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새로운 가치와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 플랫폼과의 융합 혁신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 1월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원을 투자한다"며 "미래에셋대우가 6800억원을 담당한다. 국내 핀테크 투자 사상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의 금융솔루션이 4000만 고객이 이용하는 네이버의 디지털 플랫폼과 만나면, 다양한 융합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파생결합펀드 대규모 손실, 라임자산운용 사태에서 보았듯이,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의 실패는 고객에게 큰 손해를 입히고 회사를 위기로 몰아 넣는다"며 "임직원 개개인 모두가 준법감시인이고 위험관리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에 철저히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