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증시 개장...정지원 "글로벌 상품 공급해 해외 투자자 국내로"
2020 증시 개장...정지원 "글로벌 상품 공급해 해외 투자자 국내로"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1.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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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사진=이기정 기자
2020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사진=이기정 기자

"빠르게 증가하는 해외 직접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서 원하는 해외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20년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개장식사를 통해 "자본시장을 이끌어갈 동력으로 도전, 소통, 신뢰를 핵심가치로 삼아 올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에는 투자자들의 매매 효율성 개선, 시간외거래시간 단축, 시장조성 대상 확대 등을 통해 거래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제고했다"며 "미중 무역갈등 등 힘겨운 시간 속에서도 하나된 노력으로 이러한 성과들을 이뤘다"고 전했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는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 개편 ▲비상장기업들에게 상장시장의 유동성 제공 ▲인컴형 ETP 상품 확대 ▲해외자산 접근을 위한 글로벌 상품 공급 ▲투명하고 안전한 구조화증권 추진 ▲ESG 정보 확대 ▲정치테마주 및 불법 공매도 집중감시 ▲거래정보저장소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개장 치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관계자들이 기본으로 돌아가 근본적 역할에 힘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도 개선, 신뢰도 회복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크라운드펀딩 재점검 ▲성장 단계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 조달 개선 ▲자본시장 기업 발굴 ▲해외직접투자 수요에 따른 금융상품 출시 ▲IB자본규제 제도 완화 ▲자산운용사 공모펀드 방안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은 원장은 "시장이 불안하면 어떤 정책도 효과가 없다"며 "금융위는 시장의 이상 징후, 여건 변화 등에 신속히 대응해 조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등을 비롯한 300여명의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한편,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54 포인트, 0.16% 오른 2201.21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행렬에 오전 11시 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8.47 포인트, 0.85% 내린 2178.88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