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유석진 코오롱 사장 “공감경영 ‘SURFING 2020’ 선언”
[2020 신년사] 유석진 코오롱 사장 “공감경영 ‘SURFING 2020’ 선언”
  • 강필성 기자
  • 승인 2020.01.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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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2일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서 사장단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통합 시무식을 열고 올해 경영 메시지를 종전의 ‘지침’이 아닌 ‘공감’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석진 One&Only위원회 위원장(코오롱 사장)은 ‘코오롱 공감경영’으로 ‘SURFING 2020’을 선언했다. 급변하는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해 능숙한 서퍼가 날렵하고 유연한 기술로 파도를 넘어서는 모습처럼 과감히 도전하고 큰 파도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코오롱만의 ‘Next Big Thing’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유석진 (주)코오롱 사장이 코오롱공감 'SURFING 2020'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ㅣ사진=코오롱그룹
유석진 (주)코오롱 사장이 코오롱공감 'SURFING 2020'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ㅣ사진=코오롱그룹

특히 올해의 경영 메시지 ‘공감’을 통해 각사가 자율경영·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임직원 모두가 일체동심(一切同心)의 정신으로 동참해 성공을 이뤄가자는 뜻을 담았다.

2018년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퇴임 이후 그룹 주요 사장단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One&Only위원회가 주관하는 시무식은 올해로 두 번째다. 유 위원장은 이 명예회장이 스스로 변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의미를 되새기며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과 조직 차원의 실천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유 위원장은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자며 먼저 구성원 각자가 프로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자”며 “조직이 구성원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한다며 직급·호칭을 수평적으로 바꾸고 성과측정 제도를 각사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아이템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코오롱만의 Next Big Thing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코오롱은 지난 64년 동안 국가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경영의 정도를 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올해 역시 전 임직원에게 공감경영 메시지를 담은 배지를 나눠주며 배지경영을 이어갔다. 서핑보드에 올라 탄 코오롱인이 큰 파도를 넘는 모습을 형상화한 배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그룹 임직원이 경영 메시지 배지를 착용한 것은 2013년 이래 8년째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