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올해는 이류, 명문의 갈림길”
[2020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올해는 이류, 명문의 갈림길”
  • 강필성 기자
  • 승인 2020.01.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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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안전한 일터와 사업의 진화, 핵심사업 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현재에 안주하는 이류(二流) 기업으로 전락할지, 아니면 변화와 혁신으로 명문가의 지위를 지속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추진해야할 3대 중점 사항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와 선진적 노사문화 ▲끊임없는 사업의 진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을 꼽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ㅣ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ㅣ사진=포스코

최 회장은 “안전의 시작인 작업표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잠재적 위험 개소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해야 한다”며 “또한 지능형 CCTV, 로봇 등을 활용한 Smart Safety 확산으로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사업은 미래 신(新) 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며 “내수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때일수록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작은 애로사항일지라도 우리가 정성을 다해 해결해 준다면 불황의 파고를 좀 더 쉽게 넘을 수 있고,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우리가 직면할 경영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하지만 JUMP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겠다”고 덧붙였다. JUMP는 Join together, Upgrade value, Move forward, with POSCO의 줄임말로, 더불어 함께,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역경을 돌파하여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