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은성수 금융위원장 "가계에서 기업으로 자금흐름 대전환"
[2020 신년사] 은성수 금융위원장 "가계에서 기업으로 자금흐름 대전환"
  • 김현경 기자
  • 승인 2020.01.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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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에는 가계보다는 기업, 기업 중에서는 중소·벤처기업,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 지원과 환경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현재의 엄중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미래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얻기 위한 경제 흐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부문 혁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원활한 금융지원을 통한 경제의 체질개선과 활력제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0년 정책방향으로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흐름 대전환 ▲금융부문 혁신흐름 확산 및 안착 지원 ▲생산적 경쟁 환경 조성과 금융안정 유지 ▲국민이 함께하는 금융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부동산 PF 관리 강화 등 각종 대책의 안정적인 집행으로 부동산시장의 쏠림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혁신과제 이행을 마무리해 모험자본 공급체계혁신을 통해 원활한 시장·금융기능의 작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관련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태적인 규제혁신 시스템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핀테크 스케일업 본격화는 물론 핀테크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돼 있는 데이터3법 등도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관리 등 과당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쏠림현상을 적절히 제어하고, 금융그룹에 대한 건전성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소비자보호와 금융회사의 책임 강화를 위해 각종 세부 규정 마련에 힘을 쏟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시장의 안정, 금융소비자보호의 강화를 세 꼭지점으로 하는 삼각형의 무게중심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