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예비주자] 임호선 경찰청 차장, 충북 고향에서 출마하나
[4·15총선, 예비주자] 임호선 경찰청 차장, 충북 고향에서 출마하나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2.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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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차장
임호선 차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이 최근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물러나면서 21대 총선 출마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말 퇴직하는 그의 출마 예상 지역은 '음성 진천 증평'이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러 인사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2002년 청와대 치안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현정부 들어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 개혁 과제를 진두지휘한 경찰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역구는 재선의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방어막을 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지난 17일 예비 후보로 등록, 한국당 공천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대 총선에서 경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기획재정부 출신 임해종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재도전에 나선 상황.

임 전 차장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우선 민주당 경선이라는 예선전을 통과해야한다. 

민주당 경선은 통상 권리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치러지는데, 권리당원은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당원이다.

임 차장이 이달 퇴직한 뒤 민주당에 입당해 신규 당원을 모집해도 이들은 권리당원이 될 수 없다.

임해종 위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지역위원장을 맡아 5년째 이 지역구에 공을 들여왔다. 그런만큼 임 차장이 임 위원장의 벽을 넘어설 지도 미지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전략 공천을 보장해야 임 차장이 출마를 결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진천군 초평면이 고향인 임 차장은 초평 오상초등학교, 증평중학교, 충북고를 거쳐 경찰대학을 나왔다. 지난 2008년 3월부터 1년간 진천경찰서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예비후보를 동록한 임해종 위원장도 진천 출신이다.  그는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등에서 30년간 근무하고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으로 퇴임했다. 이후 KDB 산업은행 감사를 지낸 뒤 2014년 11월부터 민주당 증평·진천·음성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