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환불, 구매시기·영수증 상관 없이 환불 "매우 송구스럽다"
릴리안 생리대 환불, 구매시기·영수증 상관 없이 환불 "매우 송구스럽다"
  • 김정연
  • 승인 2017.08.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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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안 생리대 환불 | 깨끗한 나라 홈페이지 캡처
 


[비즈트리뷴]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가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을 28일부터 환불해준다고 23일 전했다.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 또는 릴리안 웹사이트에 신청 및 접수하면 환불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홈페이지에 "저희 제품으로 불편과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최근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고객들이 늘자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릴리안을 사용한 후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소비자 불만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확산하자 최근 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원활한 환불 조치에 필요한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해 28일부터 환불을 진행한다. 후속 대응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김정연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