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요금 인하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 유진
지역난방공사, 요금 인하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 유진
  • 승인 2017.08.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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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24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금년도 3분기 매출액은 2213억원(전분기比 -14.3%, 전년比 +8.1%),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적자 폭을 소폭 축소할 것이라 전망한다"며 "7월부터 반영된 열요금 인하(-5.8%)에도 판매량이 증가해 판가 인하 효과를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집단에너지·신재생에너지·자가발전 등 분산형 전원을 위한 제도 개편을 발표함에 따라 지역난방공사에 우호적인 정책이 제시될 것이라 전망한다"며 "특히 열병합발전을 위한 인·허가, 연료 구매, 요금 설정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3Q17 Preview: 매출액 2,213억원, 영업이익 -465억원 (OPM -21.0%)

3Q17 매출액은 2,213억원(-14.3%qoq, +8.1%yoy), 영업이익은 -465억원(적지qoq, 적지yoy)으로 적자폭을 소폭 축소할 것이라 전망한다. 3분기 열과 전기 매출액은 673억원(-1.0%yoy), 1,402억원(+12.0%yoy)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증가 이유는 7월부터 반영된 열요금 인하(-5.8%)에도 판매량이 증가(7월 +6.5%yoy)해 판가인하 효과를 상쇄하였고, 전력 용량요금(CP) 인상과 SMP의 기저효과로 전력부문의 판가가 상승(+12.6%yoy)하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 7월 발전용 가격 참고 시,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하여 원재료비가 증가(+11.7%yoy)해 마진스프레드 축소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기존에 인상했었던 열요금(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5월까지 세 차례, 총 9.5% 인상) 영향으로 3분기까지는 이익감소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또한 전력시장에 신규 발전설비가 도입되었지만, 상반기 원전 계획예방정비가 3분기까지 지속되는 점, 최근 안전이슈(한빛 4호)가 발생해 원전정비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동사의 전력설비 이용률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

전력 성장 가능성과 우호적인 정책 기대

당사는 문재인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분산형전원(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자가발전)을 위한 제도개편을 발표함에 따라, 동사에 우호적인 정책이 제시될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열병합발전을 위한 인허가, 연료구매, 요금 설정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열병합발전을 위한 송전손실 편익보상, 발전차액지원제도 도입, 보조금 지급, 세금면제 등의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에너지세제개편, 석탄발전과 원전에 환경비용 부과 등의 정책이 실현되어 열병합발전의 급전순위가 상향될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이다. 연중 꾸준한 가동률이 유지되면, 가스 저장비용 감소, 열제약 발전 비중 최소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5,000원 유지

당사는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5,000원을 유지한다. 최근 열 요금 인하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마진스프레드가 축소되어 2017년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2018년 전력의 외형성장(CAPA +52%)과 8차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될 우호적인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유틸리티 섹터 내에서 외형이 성장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