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GS홈쇼핑 지분 왜 인수했나 -대신증권
GS, GS홈쇼핑 지분 왜 인수했나 -대신증권
  • 승인 2017.08.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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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신증권은 24일 GS홈쇼핑에 대해 "대주주의 지분 추가 매입으로 GS홈쇼핑의 배당 성향은 향후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돼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완만한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GS홈쇼핑은 공시를 통해 지주사인 GS에게 보유 중인 자사주 400,000wn(6.1%)를 매각 처분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 측은 자사주 처분에 대해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매각대금은 880억원(처분단가는 전일 종가, 220,100원)으로 GS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이 기존의 30.0%dptj 36.1%로 상승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대주주의 자회사 지분 매입은 기본적으로 자회사의 향후 성장성 혹은 안정성에 대해 모기업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GS홈쇼핑의 경우 성장성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에서 비롯된 높은 배당성형(40%)에 대해 GS가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GS홈쇼핑의 평균 배당성향률 40%를 고려할 경우 예상 배당 수익률은 3.5%인데 배당성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그 이상의 수익률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유입되는 880억원으로 인해 연말 GS홈쇼핑의 예상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약9,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중 부채성 현금인 고객예수금과 'capex'에 필요한 현금을 제외할 경우 가용 현금성 자산은 약5,000억원 수준, 이를 고려한 수정PER은 8배 수준으로 가치 매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공정위가 유통사업자들의 부적절한 관행에 대해 시정 의지를 밝히며 규제 리스크가 부각됨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주가는 한차례 조정을 받았으나, 홈쇼핑 채널은 소비 경기 회복에 가장 탄력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유통 플랫폼 업체와의 가격 경쟁 완화로 안정적으로 실적 대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주주의 동사 지분 추가 매입과 이에 따른 배당 성향 확대 가능성, 산업의 경쟁 완화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