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임 회장은 남자 골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새해 구상을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달 만장일치로 당선돼 KPGA 수장에 올랐다.
구 회장은 "협회 이사 정원이 21명이 되는데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 선수에게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최경주 선수가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올해 15개 대회가 열렸던 KPGA 투어 대회 수를 내년에는 20개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구 회장은 "현재 다방면으로 많은 분과 만나 협의하고 있다"며 "내년 3월쯤이면 세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가스 공급 업체인 예스코를 운영하는 구 회장은 골프 등 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자랑했다.
생애 베스트 골프 스코어가 69타라고 한 구 회장은 당구도 400을 친다고 한다. 그는 "한 때는 집 근처 당구장 열쇠를 가지고 다닐 정도"였다며 웃음을 지었다.
구 회장은 내년 1월 1일 정식 업무를 시작하고, 취임식은 2월 14일 개최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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