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베일 벗는 삼성 '갤럭시S11'...주요 특징은?
서서히 베일 벗는 삼성 '갤럭시S11'...주요 특징은?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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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2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1(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정보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체적으로 갤럭시 홀수 시리즈는 안정화에 주력해 온 제품으로 알려진만큼, 외형보다는 제품 성능에 더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1'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1 랜더링|사진=렛츠고디지털
갤럭시S11 랜더링|사진=렛츠고디지털
현재까지 공개된 갤럭시S11의 주요 특징은 외형 디자인보단 성능 개선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작인 갤럭시S10과 마찬가지로 3개의 모델(보급형·일반형·고급형)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11의 외형은 올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10'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 IT 매체들의 랜더링(예상이미지)을 보면, 갤럭시S11은 갤럭시S10과 마찬가지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만 카메라 모듈위치를 중앙 상단에 배치해 갤럭시노트10의 모습에 더 가깝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6.4, 6.7, 6.9인치로, 전작 대비 소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모델 모두 엣지로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에도 삼성전자 디자인팀은 갤럭시 시리즈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로 '그립감'을 꼽으며 엣지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

눈에 띄는 부분은 제품 후면부의 디자인이다. 카메라 성능 향상과 모듈 증가에 따라 제품 후면의 디자인은 다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갤럭시S10에는 최대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돼 일렬 구조의 형태였으나, 갤럭시S11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인덕션 디자인'을 통해, 일반형 이상 모델에는 후면에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눈의 전쟁'의 시작이다.

카메로 숫자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 메인 카메라는 약 1억800만화소급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고, 화면의 노이즈 없이 사진을 확대할 수 있는 5배 광학줌 '스페이스줌' 기능도 도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렌즈 구조상 2배 확대가 한계였으나, 센서와 렌즈를 가로로 눕혀 배치하는 잠망경 방식을 적용해 5배까지 사진을 확대해도 픽셀(화질)이 손상되지 않는다. 또, 빛이 거의 없는 야간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모드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S10보다는 갤럭시노트10을 계승한 느낌이다. 갤럭시S10의 경우 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으나, 갤럭시S11은 갤럭시노트10과 동일하게 단일 카메라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갤럭시S11 랜더링|사진=렛츠고디지털
갤럭시S11 랜더링|사진=렛츠고디지털
갤럭시S11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성능도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퀄컴사의 차세대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65' 탑재가 점쳐지고 있으며, 배터리는 모델에 따라 각각 4000mAh(보급), 4500mAh(일반), 5000mAh(고급)의 용량이 장착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메모리는 12GB(기가바이트) 수준이 될 전망이며, 저장공간은 기본 256GB에 옵션에 따른 추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5G폰이었던 갤럭시S10의 후속작인만큼, 이번 갤럭시S11은 제품 완성도와 성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흔히, 갤럭시 시리즈는 짝수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나오고 홀수에선 제품의 안정성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갤럭시S11은 제품의 외형보다는 성능 향상과 5G에 보다 최적화된 제품으로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