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은행주 영향 제한적...투자매력 유효-유진투자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은행주 영향 제한적...투자매력 유효-유진투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2.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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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17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은행주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은행주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6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투기적 대출수요 규제 강화, 주택 보유부담 강화 및 양도소득세 제도 보완,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투기지역 고가 아파트 담보 주택담보대출 금지'와 '고가주택 공시 가격 변경' 등 주택담보대출의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지난 16일 은행주는 대책 발표와 함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되고 은행주의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시장과 관련된 부분이 은행주의 투자포인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 이유는 지난 2017년부터 정부규제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성장은 5% 내외로 제한적이었다"며 "현재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성장률 둔화로 은행 경영관리 핵심은 마진관리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신예대율 적용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성장둔화는 이미 예상된 부분이기에 오히려 이번 방안으로 주택가격이 안정화된다면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은행주가 올해 5%를 넘는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주 투자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