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투자 심리 회복...실적 모멘텀·낙폭과대 고배당주 관심"
[다음주 투자전략] "투자 심리 회복...실적 모멘텀·낙폭과대 고배당주 관심"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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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한국투자증권 : 12월 셋째 주 코스피 밴드는 2080~2160 포인트로 제시한다.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연기로 지수 레벨을 이전보다 상향 조정한다.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정부의 부양 의지가 강해진 점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매크로 불안 해소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연말 특성상 거래는 한산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강해질 전망이다. 그 과정에서 약세 압력에 눌려왔던 시장도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다.

NH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는 2090~2170 포인트로 제시한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일요일 오후 2시(미국 기준 15일 자정)에 예정되었던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우려는 해소됐다. 이번주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이 4조3000억원(전주 4.6조원, 11월 5.3조원)으로 관망세가 짙었다. 그 동안 미중 무역 1차 협상을 기다린 만큼 주식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다. 다만, 1차 무역협상은 단어 뜻 그대로 스몰 딜. 대선을 위한 휴전의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한다. 중국의 기술 탈취 금지, 금융시장 개방 등이 주제가 될 2차 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1차 무역협상 서명 이후 그동안 미중 무역 분쟁에 피해가 컸던 국가의 밸류 정상화, 불확실성 잠정 해소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2월 1~20일은 한국 수출, 중국 11월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발표된다.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한 가운데, 한국 수출의 바닥 확인 및 중국 춘절 이전 계절적 재고 재축적(Re-Stoking) 가시화 여부가 중요하다. 11월 중국 Markit PMI가 상승했고, 평균을 웃도는 날씨로 고로가동률, 인프라 투자 등이 개선되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2130~2180 포인트로 예상한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15일 예정된 관세부과안의 유예 및 취소를 담보할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와 18일(17일 종가 기준으로 MSCI 각 지수에 반영. 단, 17일 당일 +10% 상한가 기록시 실제 편입작업은 내년 1/5일 이후로 연기) 있을 아람코의 MSCI EM/사우디 지수 특례편입과 관련한 국내증시 수급영향으로 양분될 전망이다. 15일 관세부과 계획의 유예/취소와 연내 1단계 합의 도출, 그리고 2020년 휴전 전환이 동 변수를 바라보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다. 협상 경과에 따라 휠지언정 결단코 부러지진 않는다는 의미. 관심은 사우디 아람코 MSCI EM 지수 편입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패시브)수급 영향이다. 11일 종가기준 현재 유동시총(93억9000만달러, 고시 FIF 0.5%)과 11월말 EM 지수 리밸런싱(중국 A주 5% 추가편입과 인도 유동비율 급증) 이후 현 국가별 비중을 따를 경우, EM 내 한국(MSCI Korea) 비중은 현 11.6%에서 11.5%로 0.018%pt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현 환율 여건을 감안 시 EM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의 국내증시 804억원대 이탈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11월 MSCI EM 지수 리밸런싱이란 '자라'에 화들짝 놀란 시장일 것이나, 현 유동비율 하에서의 아람코는 '솥뚜껑'보단 '밥뚜껑' 성격이 우세하다. 최근 일련의 시장 훈풍을 거스를 정도의 변수는 아니란 의미로 본다.

◆투자 전략

한국투자증권 : 시장 방향이 위를 향하고 있어 개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상승 탄력은 종목마다 각양각색이다. 즉 어떤 종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과거 경험상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이 반등 국면에서 양호 한 흐름을 나타냈기에 이번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NAVER, LG생활건강, 삼성전기, 더존비즈온, 한전KPS, LS산전, 에스에프에이, 아프리카TV, 테스, AP시스템 등 10개 종목이 해당 조건에 부합하므로 다 음주엔 전술한 종목을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걸 추천한다.

NH투자증권 : 미국의 유엔 안보리 소집 및 북미 실무 협상 추진 등 한국 고유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가능성도 존재하나, 파월의 자연실업률 하락 가능성 언급에 따른 미국 경기 확장세 지속 가능성,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상승 반전, DRAM Spot 가격 상승, 미중 1차 협상 등 대외 경기에 민감한 한국 주식시장에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 중이다. 영국 총선,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아람코 MSCI EM 편입 등의 이슈가 하나씩 지나가고 있으며, 기재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한국 수출 및 기업이익 바닥 확인 등이 대기 중 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관심과 더불어 불확실성 해소와 지표의 턴 어라운드 초기에는 경기 민감 수출주의 베타가 높고, 이들 중 Deep Value(가치주) 주식의 밸류 정상화 시도가 나타날 개연성이 높아 트레이딩 관점에서 소재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

하나금융투자 :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린 연말 시장 투자가의 최우선적 관심은 막판 성과제고를 위한 윈도우 드레싱 투자대안 찾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2019년 마지막 승부를 좌우할 세가지 전략대안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첫째, 2020년 실적 모멘텀(영업이익 전년대비 증가율과 추정치 3개월 변화율) 보유 낙폭과대주(2019년 4월 증시 고점일 이후 업종 및 종목별 주가낙폭) 괄목상대 전략. 주요 업종에선 유통/미디어(엔터)/헬스케어/보험(손보)/화학/철강이, MKF500 내 실적 컨센서스 존재 기업군에선 현대일렉트릭/한세실업/KCC/휠라코리아/AJ네트웍스/한미약품/JYP Ent./연우 등이 도출된다. 둘째, 연중 외국인 공매도 집중종목의 연말 숏커버링(환매수) 급선회 가능성. 공매도 거래의 실익이 일정수준 전제된 외인 보유 상위 실적 모멘텀 개선주는 연말 숏커버링(또는 대차상환) 수급선회의 1순위 종목대안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셀트리온/기업은행/휠라코리아/GS리테일/대덕전자 등을 주목하면 좋다. 셋째, 연말 배당매수차익거래의 핵심 대상이 되는 KOSPI200/KOSDAQ 150 지수 내 낙폭과대 고배당주 역시 윈도우 드레싱과 배당투자 계절성을 복수로 향유할 수 있는 양수겸장 전략대안이 될 수 있다. KOSPI200에선 효성/롯데하이마트/기업은행/메리츠종금증권/세아베스틸 등이, KOSDAQ150 안에선 GS홈쇼핑/코엔텍/한양이엔지/유진기업 등이 해당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