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상장폐지...두산중공업 자회사로 전환
두산건설, 상장폐지...두산중공업 자회사로 전환
  • 이서련 기자
  • 승인 2019.12.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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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ㅣ연합뉴스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ㅣ연합뉴스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고, 두산건설은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을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100%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9월 말 현재 두산건설 지분 89.74%(9월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산건설 주주들에게는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줄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와관련, 보통주 888만9천184주를 새로 발행한다.

두산중공업 측은 이를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일관성을 확보하며,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를 키우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식교환·이전 반대의사 통지 접수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이며, 주주총회는 내년 2월 7일로 예정이다. 주식교환·이전은 내년 3월 1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두산중공업은 소규모 주식교환 절차에 따른 것으로,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은 없다고 밝혔다. 두산건설 신주인수권은 100% 공개매수하며 규모는 38억9천659만원 상당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 회사는 5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메카텍 주식 394만4천20주(2천382억원 상당)을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지분은 32.3%에서 43.8%로 상승하고,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천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이 724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