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SPC삼립,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턴어라운드] SPC삼립,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
  • 이서련 기자
  • 승인 2019.1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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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에 고전했던 SPC삼립이 올해 4분기부터 '작은 턴어라운드'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10일 SPC삼립에 대해 "지난 3분기에 부실채권 상각으로 GFS 부문의 실적 쇼크가 나타났던 게 사실"이라며 " 4분기 영업이익은 베이커리 가격 인상 및 신제품 판매 호조, 프랜차이즈 부문 실적 개선에 따른 GFS 실적 정상화, 식품 부문의 빠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안정화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3% 개선된 2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적쇼크에서 벗어나는 SPC 삼립

SPC삼립은 따뜻한 날씨로 10월 호빵 매출이 부진했지만 11월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월의 경우 전년대비 10%가 급증했다.

베이커리 부문에서는 식빵, 샌드위치, 미각제빵소, 카페스노우 등 신제품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10~ 11 월 베이커리 매출 이 두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 연구원은 "빵 가격 6.9% 인상은 매출 비중 20% 베이커리 매출을 연간 1.4% 증가시키고 영업이익은 90억원 가량 개선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밀가루의 경우 피자 웰스토리등 신규 매출처 확보로 매출이 증가 전환했고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3분기 마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4분기부터는 안정화될 전망이다. 다만 육가공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중이나,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차 연구원은 "가평휴게소는 9월 영업이익이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10월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고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연간 영업적자규모는 20억원 수준에서 방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부문(연매출 3,400억원)의 영업이익률이 흑자전환 하면서(OP 70억 개선효과)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GFS 유통부문 그룹 내 조정에 따른 감익현상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처=DB금융투자

차 연구원은 "일회성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부문별 실적개선을 감안할 경우,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7% 개선된 686억원으로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선 카테고리에서의 업종 평균대비 높은 성장성과 4분기부터 시작되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반영하여 투자의견 BUY 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