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헨리크 스텐손, 히어로 월드챌린지 우승…타이거우즈 4위
[PGA] 헨리크 스텐손, 히어로 월드챌린지 우승…타이거우즈 4위
  • 이규석 기자
  • 승인 2019.12.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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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크스텐손(왼쪽)과 타이거우즈
헨리크스텐손(왼쪽)과 타이거우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스텐손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스텐손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욘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9천만원)다.

   
2017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다시 품에 안은 스텐손은 2014년과 2016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다만 이 대회는 PGA 또는 유러피언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니라 스텐손의 통산 승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초청해 치르는 이벤트 대회로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상금과 세계 랭킹 포인트를 준다.

   
최하위인 18위에게도 1억원이 넘는 10만달러를 지급한다.

   
대회 개최자인 우즈는 이날 10번 홀까지 스텐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선두 경쟁을 이어가지 못하고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의 성적은 14언더파 274타다.

   
지난해 우승자 람이 14번 홀(파4) 버디, 15번 홀(파5) 이글로 스텐손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고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5, 16번 홀에서 모두 10m 가까운 장거리 퍼트로 타수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스텐손이 15번 홀에서 259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5번 우드로 홀 바로 옆에 보내 탭인 이글을 잡아내며 다시 1타 차로 앞서 나갔고, 이후 남은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호랑이 모양의 우승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14번 홀에서 그린 위로 올리려던 칩샷이 언덕을 넘지 못하고 다시 미끄러져 내려오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고, 타수를 줄여야 했던 파5인 15번 홀에서도 파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는 이날 3타를 줄였으나 순위가 전날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단장인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1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을 상대할 인터내셔널 팀에는 최경주(49)가 부단장을 맡았고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