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칵테일형 위기 우려...종합적 리스크 관리 필요"
윤석헌 금감원장 "칵테일형 위기 우려...종합적 리스크 관리 필요"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2.05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5일 '금감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 사진=이기정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이 5일 '금감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 사진=이기정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이 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금투업계에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올해 금투업계는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내년에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구조적 문제와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칵테일형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칵테일형 위기란 다양한 형태의 위협요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어 "DLF 사태 등은 투자자의 신뢰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며 "금융회사에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확립해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금융회사가 복잡한 금융상품으로 얽혀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특히 부동산 그림자금융이 여러 금융부문에 걸쳐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감원은 위험지표별 리스크 대시보드 구축, 거시건전성 감독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부동산금융 종합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CEO들도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록해 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전문사모운용사 CEO 25명 등이 참석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