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위기엔 안정적, 성장엔 공격적” -SK증권
“일진머티리얼즈, 위기엔 안정적, 성장엔 공격적” -SK증권
  • 이서련 기자
  • 승인 2019.12.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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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의 안정적인 이익률과 높은 가동률은 202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5일 리포트에서 “(일진머티리얼즈가) 3분기 실적은 예상을 하회했지만, 다른 2차전지 소재 업체들과 달리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실적과 관련 “다른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큰 폭의 이익변동성을 보였지만, 일진머티리얼즈는 2분기비 영업이익률이 1%pt 하락한 수준(10.4%)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 하락요인으로는 국내 동박 생산라인의 정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부진 여파 지속, 말레이시아 생산법인의 일시적인 제품 믹스 악화를 꼽았다.

하지만 4분기에는 다시 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말레이시아 생산법인의 가동률이 추가적으로 상승해 연말 각종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차전지용 동박 생산능력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증설로 지난 2018년 1만5000톤, 2019년 2만5000톤에서 2020년 말에는 4만5000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0년에는 말레이시아 일렉포일 신규 1만톤 생산라인이 연간 반영되고, 상반기 중 추가 1만톤의 증설 라인이 가동되면서 매출액은 7409억원(+27.5% YoY), 영업이익은 958억원(+61.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전기차용 동박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어 생산능력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천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