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내년에도 성장 이어질 것"-KB증권
"코오롱인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내년에도 성장 이어질 것"-KB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2.05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제공=KB증권
표 제공=KB증권

KB증권이 5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 6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코오롱인더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79억원, 638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7.7% 증가한 수치로, 시장전망치인 612억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이유는 산업자재와 필름사업의 이익증가 때문이다.

4분기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274억원(OPM(공장 직접 생산품) 5.5%)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판단됐다. 필름/전자재료 영업이익도 4분기 97억원(OPM 6.5%)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백영찬 연구원은 "에어백쿠션 판매량 증가와 베트남 타이어코드 가동률이 전년 대비 증가해 산업자재 영업이익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10월 아라미드 수출가격도 22달러60센트/kg으로 지난 9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 타이어코드 수출가격은 원료가격 하락에 따라 감소했다"며 "다만 원료가격 약세로 인해 수익성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명 PI 필름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오르면서 필름/전자재료 영업이익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4조6481억원, 2584억원을 기록해 올해 대비 외형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폴더블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투명 PI필름(CPI) 이익 증가와 아라미드 증설,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타이어코드 수익성 상승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가 과거 단순한 원가하락을 통한 이익성장 기업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신규 사업(투명 PI 필름/아라미드)을 통한 실적호전이 주가상승의 중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