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前 IBK투자증권 사장,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선언
신성호 前 IBK투자증권 사장,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선언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2.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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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이 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투자협회 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 사진=어예진 기자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이 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투자협회 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 사진=어예진 기자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신 전 사장은 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자자와 국가경제를 지원하는 증권업계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출마에 대해 그는 “증권업계의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으로 투자가 재산증식에 기여하고 증권 업계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 협회의 혁신·내부결속으로 협회정상화를 추진해 회원사의 신뢰를 받는 것에 일조하는 것이 이번 출마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사장은 “증권사 지점장과 법인본부장, 리서치센터장, 상품전략 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냈다”며 “업계 전반에 대한 업무를 고루 경험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규제 본부장 당시 당국과 논의를 하면서 무엇보다 명분과 뒷받침하는 논리가 없으면 업무수행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동안 겪었던 증권업 관련 업무와 리서치 경력을 바탕으로 한다면 당국을 설득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업계 제도개선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제도 중 규제완화, 신사업부문 제도 관련, 세제개선 논리 관련 부분을 제도개선 추진의 큰 구도로 잡고 있다”며 “업계와 협회 간 협업을 비롯해 자본시장연구원 등을 통해서 명분과 논리를 정립하고 설득대상자를 현장으로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제도개선을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전 사장은 금융 교육과 리더십에 대한 부분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금융 전반에 대한 종합적 사고를 다룬 책을 쓴 적이 있다. IBK투자증권 사장 당시에도 직원들을 직접 교육했다. IBK 시절 증권업계 이익이 -44% 줄었던 적이 있지만 당시 우리 회사는 6%가 늘었다. 사전적으로 리서치 베이스 시스템 도입을 통한 대응으로 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리더십이 어떻게 구현되느냐, 직원들과 부단히 소통해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사장은 지난 1981년 삼보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전신)에 입사한 이후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우리선물(현 NH선물) 대표이사와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의 출마 공식화로 현재까지 금융투자협회장 지원자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됐다.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4일 마감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