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모리...회복추세 진입하나
반도체 메모리...회복추세 진입하나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2.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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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증권

반도체 메모리가격이 회복 추세에 집입하고 있다.

1일 KB증권,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 DRAM과 NAND 전 품목의 고정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60% 급락했던 Server DRAM 가격은 전월대비 -2% (32GB RDIMM 106달러)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특히 PC DRAM과 NAND는 가격과 수급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텔 CEO는 공개 서한에서 PC CPU 공급 지연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고, 최근 델과 HP는 실적 발표에서 인텔 CPU 수급이 악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PC 세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CPU 공급 지연으로 연말 PC DRAM 가격은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말까지 NAND 가격은 개선된 수급으로 강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2분기부터 D램과 낸드가격은 동시에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20년 1분기 말부터 DRAM 재고는 정상 수준 (2~3주)에 진입하며 2분기부터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아마존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센터 업체의 서버 투자가 재개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서버 DRAM 가격 하락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IDC 업체들의 서버 구매 강도에 따라 D램 가격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상존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더욱이 2년간 가격 하락이 지속된 낸드(NAND)는 낮은 가격이 기기당 탑재 증가를 견인하여 높은 수요 탄력성이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NAND 가격은 전년대비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