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36명 임원 승진...젊은 인재 대거 중용
현대백화점그룹, 36명 임원 승진...젊은 인재 대거 중용
  • 전지현
  • 승인 2019.11.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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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29일, 부사장 2명, 전무 2명을 포함해 승진 36명, 전보 28명 등 총 64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0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킨 정기 사장단 인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정기 임원 인사 폭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사진 좌), 조준행 한섬 부사장(사진 우).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사진 좌), 조준행 한섬 부사장(사진 우).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부사장에 오른 나명식 상품본부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거쳐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MD사업부장, 해외·잡화사업부장, 압구정본점장 등을 역임했다.

한섬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준행 해외패션본부장 겸 온라인 담당은 1964년생으로 여의도고와 서강대 전자공학과, 서강대 경영학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1987년 SK그룹에 입사했으며, 지난 2017년 한섬으로 이동해 현대G&F 대표와 해외패션본부장을 맡아왔다.

류성택 현대HCN 대표(상무갑)는 1968년생으로 진주 동명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06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긴 뒤, 충청 및 부산·포항 SO 담당 임원 등을 역임했다.

장영순 현대드림투어 대표(상무갑)는 1964년생으로 서라벌고와 성균관대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현대백화점에 경력 입사했다. 미아점과 킨텍스점 지원팀장을 거쳐 기획조정본부 인재개발원장을 역임했다.

권경로 현대렌탈케어 대표(상무갑)는 1964년생으로 전북제일고와 광주대 디지털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지난 2015년 현대그린푸드로 옮겨 관리담당 임원과 경영지원실장을 맡아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를 대거 중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검증 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적재적소에 과감히 배치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그룹의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