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 '참존 인수' 불확실성은 과도한 우려-하나금투
코웰패션, '참존 인수' 불확실성은 과도한 우려-하나금투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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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하나금융투자
표 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29일 코웰패션에 대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 83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달 25일 코웰패션은 참존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조건부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조건부 내용은 현재 참존 대표이사와 CB 투자자의 경영권 분쟁 해소와 신규 납입 대금을 활용한 기존 CB 투자자의 지분 청산이다.

허재나 연구원은 "아직 계약 성사 가능성에 대한 예단은 이르다"며 "하지만 계약 결과와 무관하게 코웰패션이 부담하는 리스크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계약이 성사된다면 코웰패션은 화장품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게 되며, 일본 및 중국과의 참존 거래선을 활용할 수 있다"며 "거래가 실패해도 기존 코웰패션의 기초체력이 훼손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에서 코웰패션은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8%, 4.4% 증가한 887억원, 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롱패딩 판매 호조로 인한 높은 기저 부담에도 신규 브랜드와 카테고리 실적 기여 확대로 이익이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코웰패션의 주가는 약 15% 하락했다. 

허 연구원은 "전년 4분기에 높은 실적을 올렸던 기저효과와 참존 인수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며 "그러나 3분기와 동일하게 4분기에도 스포츠어패럴, 골프웨어 등이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서 플리스, 숏패딩 판매량도 늘고 있어 의류 매출 성장률이 2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웰패션은 홈쇼핑 시장점유율 20% 이상의 고수익성을 시현 중이며,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보면 현재 주가수익률 7배는 저평가 받고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