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대향연! 게임주, 암흑기 탈출하고 '우상향' 할까?
호재 대향연! 게임주, 암흑기 탈출하고 '우상향' 할까?
  • 승인 2017.08.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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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이목집중 '빅 이벤트' 만발… 투자 심리 회복 통한 우상향 가능성 배제 못해
AxE 촉발 신작 기대감+ 레볼루션 '해외 진출기대감'+ 위메이드 중국발 훈풍 + 펄어비스 상장까지

[비즈트리뷴]5월부터 7월까지 이어진 게임주 빅 이벤트 '리니지M 출시 기대감과 출시 후 대흥행'이 8월 초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 기간 게임주는 우하향을 지속했다. 중소형 게임주는 연일 연중최저가 행진을 펼쳤다. 5월 12일 상장, 신규 대장주로 등극한 넷마블게임즈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 각종 IP 분쟁과 근로 환경 문제 등 악재가 쌓였고 8월에는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외풍도 거셌다. 사드 관련 이슈가 재부각됐고 대북 리스크까지 더해졌다.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8월 게임주는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다. 넷마블과 넵튠 등이 추가되면서 종목수가 늘었음에도 거래량은 급감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으로 39조원까지 치솟았던 게임주 가치는 8월 11일 35조541억원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8월 17일 게임주는 급반등했다. 평균등락률이 +1.22로 8월 최고치를 보였고 이후 8월 22일까지 3거래일째 플러스 장세를 지켰다.

게임주 최고의 상승 동력으로 꼽히는 '신작 출시 기대감'와 '해외 진출 기대감'때문이다.

8월 11일 넥슨은 신작 모바일MMORPG 'AxE(액스)' 미디어 간단회를 개최했다. 또한 TV CF 등 사전 물량 공세를 시작했다. 

지난 7월 27일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구글 플레이 매출 3위까지 뛰어오른 '다크어벤저3' 만큼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AxE(액스)'는 넥슨지티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중인 블럭버스터다. 또 넥슨의 야심작이다. 리니지M과 다크어벤저3의 초반 돌풍을 예고하면서 넥슨지티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리니지M' 이후 맥이 끈겼던 신작 기대감이  'AxE(액스)' 로 다시 불을 지핀 셈이다.

8월 23일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M 이전 한국 게임 흥행의 역사를 바꾸며 대흥행을 기록한 '리니지2레볼루션'을 일본에 출시한다.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주인 넷마블게임즈의 주가도 춤을 췄다. 지난 8월 14일 반등, 8월 18일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의 수익률이 약 +11.76%에 달했다. 실적 발표를 전후해 상장이래 최저가 행진을 마감하고 반등, 오름 장세를 지속한 것. 

'리니지2레볼루션' 일본 진출과 흥행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중국발 훈풍까지 안겼다. 지난 8월 17일(금), 중국 법원이 샨다와 액토즈소프트가 맺은 '미르의전설2' 연장 계약과 관련해 이해 중단을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증권가에서는 로열티 미지급과 액토즈소프트 및 샨다게임즈와의 IP 분쟁 그리고 '미르의전설2' 신규 파트너 물색 등에서 위메이드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게임 흥행과 관련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제2의 텃밭 중국에서 최고의 IP로 꼽히는 한국 IP '미르의전설2'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분명한 호재다.

여기에 PC 온라인게임 '검은 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코스닥 입성을 위해 지난 8월 4일 코스닥 상장 예정 증권 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이 유력하다.

펄어비스의 기업 가치는 약 1조원 내외다. 지난 5월 12일 코스피에 입성한 넷마블게임즈를 제외하고 최근 직상장한 게임사 중 최고의 가치다.

게임주의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또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오는 9월 하반기 야심작 '테라M' 관련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최근 신작 모바일게임 관련 행사에서 출시일이 공개됐음을 고려할 때 테라M의 론칭 시점이 발표될 공산이 크다.

또 하나의 블럭버스터의 등장 그것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흥행작을 배출한 넷마블게임즈의 야심작이다.

소수와 특정 게임사에 촉발된 신작 출시과 해외 진출 기대감 그리고 중국발 훈풍은 그동안 게임주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공산이 적지 않다.
특히 향후 '아키에이지' '블레이드앤소울' 흥행  PC 온라인게임은 물론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 등 유력 웹툰 IP(지식재산권) 모바일게임 등 기대 신작이 연이어 공개될 예정으로 8월 'AxE(액스)'로 촉발된 신작 기대감은 일파만파의 효과를 낳을 수 있다 .

'리니지2레볼루션'의 일본 기대감이 흥행으로 이어질 경우, 해외 진출을 앞둔 관련 게임주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외풍이 없는 한,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던 게임주가 바닥서 탈출함을 물론 상승랠리의 기회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두 기자 sabwha@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