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초과검출된 어린이용 완구·피겨 등 17개 제품 리콜
유해물질 초과검출된 어린이용 완구·피겨 등 17개 제품 리콜
  • 용윤신 기자
  • 승인 2019.1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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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완구·피겨 등 17개 제품 리콜 | 연합뉴스
어린이용 완구·피겨 등 17개 제품 리콜 | 연합뉴스

테마파크에서 판매하는 아동용품이나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피겨·구체관절 인형 등 1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산업부가 리콜 조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용 완구·의류와 피겨, 구체관절인형 등 6개 품목 369개 제품에 대해 10∼11월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17개 제품이 유해물질 함유량 등에서 법정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락유한책임회사의 '씨프렌즈 헤어핀'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2.1∼241.7배 많았고 납과 카드뮴 함유량도 각각 기준치를 1.6배, 1.1∼21.3배 초과했다.유성모자의 '백호황호모자'는 기준치보다 납 함유량이 1.5배,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이 1.1∼1.5배 많았다.

월드스타토이의 '구체관절시리즈(26 비비안)'은 기준치 대비 납 함유량이 3.5∼20.6배, 카드뮴 함유량이 9천150.7배에 달했다.

우토판매㈜의 '마루인형3종 홈파티놀이'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를 1.5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6.3∼300.4배 초과했다.

㈜미니토의 'MT-ANIMAL'은 기준치보다 37.4 배 많은 납이 검출됐다.

이외에도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기준에는 적합했으나 국가통합인증마크(KC마크), 제조년월 등의 표시 의무를 위반한 56개 제품에 대해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명령을 내린 17개 제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29일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또 제품안전의 국제공조를 위해 해당 제품정보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리콜포털에 등록했다.

전국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관련 정보를 등록하고 소비자·시민단체 및 품목별 관련 부처와 연계해 리콜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계속 감시·조치할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수거되지 않은 리콜 제품이 발견되면 국민신문고나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고 리콜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제조·수입·판매사업자에게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리콜명령대상 제품목록 | 산업통상자원부
리콜명령대상 제품목록 | 산업통상자원부

[비즈트리뷴(세종)=용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