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Talk]카카오, 게임사업 통합의 원초적 이유
[짧은-Talk]카카오, 게임사업 통합의 원초적 이유
  • 승인 2017.08.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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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 위축…위기 직면 게임사업 재도약 위한 카드
[비즈트리뷴] 2017년.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급변했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M, 다크어벤저3 등 2016년 말부터 2017년 7월 출시된 신작이 최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대다수가 미들 혹은 하드코어의 블럭버스터 RPG다.

신흥 세력들의 판을 키우면서 캐주얼 게임과 수년간 최상위를 지켰던 장수 흥행 RPG는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역주행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역주행의 범위가 좁아졌고 기간 역시 짧아지고 있다.
이들 게임 상당수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 중인 '~for kakao'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애니팡 3, 별이되어라!, 여명 등이다.

카카오의 핵심 매출원이자, 대한민국 게임의 흥행 보증수표로까지 여겨진 '~for kakao' 작품들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 게임하기' 핵심 타이틀의 부진이 전부가 아니다. 입점 작품 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 효과도 이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기사(http://www.biztribune.co.kr/n_news/news/view.html?page_code=&area_code=&no=23716&code=20161013211236_3663&s_code=20170811072619_4075&ds_code=) 참조.

지난 8월 17일,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8월 16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에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게임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 운영과 서비스는 물론 입점 심사까지도 포함됐다. 

지난 2012년 7월 서비스를 시작, 서비스 5년을 갓 넘긴   '카카오 게임하기'의 쇠락과 결코 무관하지 않는 이유다. 
게임 사업 통합은 게임 플랫폼의 경쟁력 상실에서 촉발된,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재건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이자 몸부림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두 기자 sabwha@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