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한유케미칼 인수...고순도 탄산가스 사업 진출
SK머티리얼즈, 한유케미칼 인수...고순도 탄산가스 사업 진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1.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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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가 한유케미칼을 인수하며 고순도 탄산가스 사업에 진출했다.

SK머티리얼즈는 한유케미칼 지분 80%를 ㈜한유로부터 총 400억원에 인수한다고 27일 공시했다. 한유케미칼은 지난 1018년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거뒀다.

한유케미칼은 식품용 및 공업용으로 고체 이산화탄소인 드라이아이스와 고순도(99.999%) 탄산가스(CO2)의 공급업체이다. 2019년 기준 반도체 매출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한유케미칼은 2019년 연간 매출 200억원(+21% YoY) 영업이익 40억원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0년에는 반도체향 비중이 증가될 경우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반도체산업에서 CO2는 온실가스의 주범이 아니라 순도에 따라 웨이퍼 세정용 또는 Photo Immersion 공정용으로 사용되는 핵심 공정소재이다.

국내에서 반도체공정용 CO2 특수가스를 이미 공급하고 있는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품목별 가스매출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지만 2016년부터 소요량이 꾸준하게 증가해 100종류를 상회하는 취급품목 중에서 이미 스테디셀러이자 주요 매출품목으로 자리잡았고, 매년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의 실적이 캡티브 고객사향으로 급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유케미칼도 고순도 특수가스 아이템을 늘리며 연간 수백억원 매출 시현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