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 운영 협정 체결
인천공항-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 운영 협정 체결
  • 승인 2017.08.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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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비즈트리뷴] 인천국제공항공사(정일영)는 인하대병원과 공항의료센터 운영협정을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공항의료센터를 운영해온 인하대병원은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운영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내년 초 개장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에도 공항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협정식에는 인천공항공사,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대한항공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인하대병원은 공항 내 항공기 사고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응급환자의 처치 및 후송을 총괄하는 등 의료조정관으로서 상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해외여행 전후 병원을 찾는 여객뿐 아니라, 제2여객터미널 개항 후 5만여 명에 이르는 공항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공항 의료센터는 공항 내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의료기관인증(JCI)을 획득하는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사고 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공항 내 구조소방대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항공기사고, 테러 등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공항의료기관으로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의료원장은 “인하대병원은 개항 이래 공항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의 항공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객 및 상주직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이광수 부사장은 “인하대병원은 2010년 아이슬랜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기 대량지연 시 여객에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등 공항에 기여해왔다”면서 “앞으로 T2 의료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상주직원 및 여객의 건강을 지켜 인천공항 24시간 운영의 질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제2여객터미널 의료센터는 내년 초 제2여객터미널 개항 이후 제2터미널 지하 1층에서 운영을 시작하게 되며, 주중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제1여객터미널 의료센터는 기존과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