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국회에 "졸속으로 일방적인 법 만들지 말라"
이재웅 쏘카 대표, 국회에 "졸속으로 일방적인 법 만들지 말라"
  • 이서련 기자
  • 승인 2019.11.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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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VCNC 대표(왼쪽)와 이재웅 쏘카 대표(오른쪽) ㅣ연합뉴스
박재욱 VCNC 대표(왼쪽)와 이재웅 쏘카 대표(오른쪽) ㅣ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졸속으로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드는 일방적인 법을 만들지 말라"며 국회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플랫폼 택시 제도화를 위해 국회에 발의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여객운수법) 개정안에 대해 "혁신 모빌리티를 금지하고 택시의 틀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시키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졸속으로 충분한 논의도 없이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드는 일방적인 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국민 편익과 미래산업을 고려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박홍근 의원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다른 자영업자에 비해 수입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택시업계 편만 들면서 가장 많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시도를 1년 만에 금지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타다는 택시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며 "여객운수법상 대여 사업자로서 법에 허용된 기사 알선을 등록된 대여 자동차와 함께 하면서 새로운 이동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앞서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여객운수법 개정과 관련해 국회 주도로 공청회와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 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