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관심 높아지나...중국 철강재 가격 반등 성공
철강주 관심 높아지나...중국 철강재 가격 반등 성공
  • 이서련 기자
  • 승인 2019.11.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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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재가 가격 반등에 성공하면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철강재 유통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열연과 냉연은 10일, 후판 8일, 철근 5일, 선재 11일 연속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2019년 최저점 대비 가격 상승률은 철근 12.2%, 선재 8.5%, 열연 5.3%, 냉연 3.9%, 후판 2.0%다. 수요와 공급 양측에서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발생하면서 철강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측면에서는 중국 내 활발한 건설 활동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연구원은 "예년 대비 날씨가 따뜻해 중남부 지역에서의 건설 활동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춘절 연휴가 1월 말로 예정되어 있어 많은 수의 건설 프로젝트 공사 기간이 짧아 건설 활동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중국 주요 도시의 토지 거래액이 9월부터 다시 증가세(9월 +14.7%, 10월 +6.7% YoY)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공급측면의 경우, 중국 대기오염 농도가 다시 올라가면서 생산제한 조치가 강화된 점이 가격에 충격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1월 중순에 발표된 10월 중국 조강 생산량이 8,152만톤으로 20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해 과잉 공급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가격 상승으로 추후 철강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조강 생산량이 재차 증가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계절적으로 12월까지는 유통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연말까지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POSCO의 경우 4.7%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추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