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오버행 우려 해소...향후 M&A 전략과 안정적인 실적도 매력적-유진투자
우리금융, 오버행 우려 해소...향후 M&A 전략과 안정적인 실적도 매력적-유진투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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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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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25일 우리금융에 대해 Overhang(잠재적 과잉물량) 우려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우리금융 주가가 1만8000원을 넘어선다면 여전히 오버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 기존 우리은행 자회사로 편입돼 있던 우리카드를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카드 지분 100%를 현금 50%와 우리금융 신주발행 50%(우리금융 발행주식 총수의 5.8%)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보유한 모회사 우리금융 지분을 내년 3월까지 매각해야 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 9월 말 푸본생명에게 지분율 4%를 3590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22일에는 남아있던 1.83%의 지분도 해외 장기투자자를 중심으로 매각을 완료했다.

김인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매각을 완료하면서 오버행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더불어 예금보험공사 보유 잔여지분 17.3%도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낮은 주가에서는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우리금융의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과 안정적인 실적 전망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2월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후 상반기에만 동양 및 ABL자산운용 등을 인수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내년 상반기까지 아주캐피탈 및 저축은행 추가 인수와 함께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의 인수합병을 진행할 것"이라며 "재매각이 예상되는 롯데카드 지분을 우리은행이 20% 보유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4분기에 14.8% 증가한 실적을 기록해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총 2조원 정도를 예상한다"며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은 올해 대비 1.3% 감소를 예상하나, 금호타이어 및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 환입이 완료될 경우 6.3%의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