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금융 보유지분 전량 매각..."오버행 이슈 해소"
우리은행, 우리금융 보유지분 전량 매각..."오버행 이슈 해소"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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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22일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1321만2670주(1.8%)를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글로벌 장기투자자 등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포괄적 주식교환 과정에서 지주 지분을 총 5.8% 갖게 됐다.

이 가운데 4%는 지난 9월 장기투자자로 유치한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했고, 이날 잔여지분 1.8%를 매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높아졌고, 시장의 대기물량부담(오버행이슈)도 완전 해소했다.

특히, 이번 잔여지분은 소수의 장기투자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매수자에게 매각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주의 경우 배당에 대한 기대와 단기차익 실현 목적의 수요가 연말에 많아져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잔여 지분 매각 과정에서 장기 성향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BIS비율도 일부 개선되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