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지역난방공사, 4분기부터 실적 올라온다
[턴어라운드] 지역난방공사, 4분기부터 실적 올라온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1.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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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4분기부터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성수기인 4분기 영업이익 388억원(흑자전환, +506억원 YoY)을 예상하고, 2020년 영업이익은 1,120억원(+142%, +658억원)을 전망한다"고 추정했다.

지역난방공사의 발전용 LNG 비용은 지난 10년 평균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각 사업별 원가에 반영되고 있다.

허민호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329억원(적자축소, +103억원) 중 전기사업은 159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바 있다. 과거 전기사업 매출비중이 낮게 책정되어 원료비가 전기 사업에 덜 반영되고 열사업에 더 많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회계기준 사업부문별 이익은 큰 의미가 없다. 다만 매년 7월 열요금 정산시 전년도 열사업의 실적을 반영한다. 2019년에도 열사업의 적정 이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2019년 열사업의 요금과 실제 연료비 정산에 따른 2020년 7월 열요금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소한 추가 규제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열요금은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되어 8월 3.79% 인상됐다. 열사업은 도시가스 이외에도 발전용 LNG 비용을 전기사업과 공유한다.

허 연구원은 "4월부터 적용된 LNG 세금 68.4원/kg(열병합 발전 57.8원/kg) 인하, 6월 이후 유가, 환율 하향 안정화로 11월 이후 LNG 구매가격 하향 안정화가 기대된다. 열요금은 인상되었지만 비용은 감소하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물론 전기판매 시장가격인 SMP는 LNG 가격에 연동되므로 관련 스프레드 개선은 없다.

그는 "민간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규제 재강화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열요금-연료비간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며 2020년 이후 배당 재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