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4분기부터 실적개선 본격화
[턴어라운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4분기부터 실적개선 본격화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1.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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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0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면세점 사업 종료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되고, 내년에는 영업정상화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그동안 적자의 주범이었던 면세점 사업을 철수 완료한 만큼 2015년 이후 지난한 적자 추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순수 백화점 사업을 통한 2020년부터 안정적인 이익창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3분기에 별도기준 매출액 515억원(YoY -29.8%), 영업이익 -47억원 (YoY 적자지속)으로 부진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은 비교적 양호한 추세(영업이익 1Q 73억원, 2Q 65억원, 3Q 52억원)를 보였지만, 면세점 적자(영업이익 1Q -79억원, 2Q -122억원, 3Q -99억원)가 당초 전망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9월말 면세점 사업을 철수한 만큼 더 이상의 영업적자는 없을 것"이라며 "사업철수에 따른 손실(유형자산손상차손) 222억원을 3분기에 반영함으로써 세전이익은 -121억원의 큰 폭 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면세점 사업 철수를 통한 성장성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오히려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순수백화점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이익창출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사업에서 영업손실은 2015년 144억원에서 2016년 439억원, 2017년 439억원, 2018년 2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약 3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올해 4분기를 기점 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고, 2020년에는 297억원으로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기 전인 2014년(영업이익 334억원) 수준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