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잇단 수주...글로벌 항공엔진부품기업으로 "우뚝"
[이슈분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잇단 수주...글로벌 항공엔진부품기업으로 "우뚝"
  • 이서련 기자
  • 승인 2019.11.18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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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엔진부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항공엔진제조사들로부터 엔진부품 공급계약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초 영국 롤스로이스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GE사로부터 약 3억달러 (한화 약 35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앞으로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의 효자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롤스로이스와 1.2조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초 영국의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롤스로이스와 1조1525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롤스로이스의 Trent 엔진에 소요되는 Turbine Seal Segment 총 10개 품목의 부품을 해당엔진 종산 시까지 공급한다는 게 골자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3분기까지 초도품 납품을 승인 받은 뒤,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다. 현재 예상되는 납품종료 시점은 2045년이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이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간 400~500억원의 안정적인 추가매출이 기대되며, 부품제작은 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공장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롤스로이스와의 계약 중 단일 건으로는 최대규모이고, 엔진 하우징 등 단순부품이 아니라 보다 난이도가 있는 Turbine 부품이며, 기존 공급선을 대체하는 계약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 GE와 3억달러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 GE에 공급할 부품은 최신 엔진 GE9X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High Pressure Compressor) 케이스 및 고압터빈(High Pressure Turbine) 케이스 등 6종과, LEAP 엔진용 고압터빈 케이스류 등 40종으로 각각 GE9X는 2024년까지, LEAP엔진 부품은 2025년까지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GE사의 최첨단 엔진으로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기대되는 GE9X와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LEAP 엔진에 대한 대규모 부품 수주에 성공, 장기적 사업확대 가능성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부품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창원사업장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까지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5년간 미국의 GE와 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들과 잇따른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에 성공하며 수주 금액만 약 201억 달러(약 23.3조원)가 넘는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미국 P&W사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이후, 지난해말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 최근 美 엔진부품 제조사 ‘이닥(EDAC)’인수 등 꾸준한 투자를 통해 항공 엔진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익, 어닝서프라이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에 매출액 1조3,125억원 (+26.2% YoY), 영업이익 571억원(+216.6% YoY, 영업이익률 4.4%)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2.1% 상회한 양호한 실적이었다.

KB증권 정 연구원은 "자체 항공기엔진 부문과 한화디펜스가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체사업에서는 RSP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적게 발생했고, LTA (장기공급계약)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M&A에 따른 일회성 비용 (32억원)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6.4%에서 이번 분기에 8.7%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디펜스도 인디아향 K9 자주포 수출물량 증가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8.3%에서 13.1%로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 김홍균 연구원은 "뚜렷한 분기별 실적 계절성을 보이나 실적 개선추세는 중기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라며 "큰 틀에서 방산분야가 성장을 지속하고 , 민수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스토리가 2020년에 한층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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