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코레일 수익 3942억원 부풀려"…코레일 "투명한 회계처리 다짐"
감사원 "코레일 수익 3942억원 부풀려"…코레일 "투명한 회계처리 다짐"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1.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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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순이익을 실제보다 3942억원 부풀린 재무제표를 토대로 정부 경영평가에서 'B'(양호)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코레일의 부실회계를 지적하면서 경영평가 결과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14일 감사원이 공개한 '2018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감사'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8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이 1049억원 발생했는데도 당기순이익이 2892억원이라고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현행 법인세법에 따르면 각 사업연도 소득금액에서 이월결손금의 공제 한도가 60%인데도 이를 100%로 잘못 적용하는 등 법인세 수익 3942억원을 과다 계상했기 때문이다.
   
코레일의 회계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코레일이 잘못된 회계처리를 했는데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표명했다.
   
이후 코레일은 이런 오류가 있는 재무제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 지난 6월 발표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B' 등급을 받았다.
   
감사원은 코레일 사장에게 재무 상태가 왜곡되지 않게 결산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금융위원장에게는 삼정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 공인회계사법에 따라 적정한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또 기재부 장관에게는 코레일에 대한 2018회계연도 경영평가 결과를 재산정하는 등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한국철도, 관련자 엄중문책...회계체계 T/F 신설

한국철도는 관련자 문책, 회계시스템 개선 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위한 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철도는 정밀하고 엄정한 회계처리를 위하여 정왕국 부사장을 책임자로 하는 '회계체계 개선 T/F'를 신설했다.

또한 재무제표 작성 시 사전에 회계법인의 컨설팅을 받고 작성 후에는 외부회계법인의 감사를 다시 한 번 받는 ‘이중화된 회계검증’ 장치를 도입하고, 전문인력 보강과 함께 관련 직원의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가장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완비할 예정이다.

한국철도는 특히 "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등급 재산정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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