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향후 체질개선이 관건-한투증권
키움증권,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향후 체질개선이 관건-한투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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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5일 키움증권에 대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충족했다며 목표주가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기존 주식과 메자닌 중심에서 향후 프리IPO, 구조화투자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체질개선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프리IPO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상장을 약속하고 투자자들은 상장 때 지분을 다시 매각하는 조건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키움증권은 3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에 힘 입어 지배순이익 66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3% 상회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지배순이익 오름세는 2분기에 2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PI 부문의 3분기 손실폭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위탁수수료 부문에서 대부분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DCM 부문(채권발행 등을 담당하는 부서)도 295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을 입증했다.

반면, 리테일 관련 이자손익도 주식시장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23% 감소했다. PI도 78억원으로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렀다.

아울러 ECM 부문(주식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수익은 2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57% 하락했다. 홀세일 부문 수익도 9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42% 줄었다.

백 연구원은 "IPO 딜 축소와 상장 지연 등의 이유로 EMC 부문 수익이 하락했지만, DCM 부문이 견고한 수익을 이어갔다"며 "홀세일 부문은 지난 9월 들어 금리가 급등하며 평가손실이 발생해 매출수익과 트레이딩 부문이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주식시장에 민감도가 중장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라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다만 체질개선 과정 속에서 당분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존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