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의 시대' 삼성과 카카오가 이끈다
'페이의 시대' 삼성과 카카오가 이끈다
  • 승인 2017.08.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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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국내 누적 결게 금액 10조원 돌파
 
[비즈트리뷴]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이끌고 있다.

삼성페이는 2년만에 모바일 간편결제 누적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간편송금을 1년여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IT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금융시장의 또다른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상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카카오는 카톡이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맹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페이, 간편결제 국내 누적규모 10조원 돌파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삼성 페이’가 국내 누적 결제 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8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만으로, 출시 첫 해에는 2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해 전체 결제 금액의 30%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한번 사용 등록을 하면 결제할 때마다 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생체 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 노트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 아니라 준프리미엄 갤럭시 A, 갤럭시 J 등으로 삼성 페이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 페이’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스웨덴, 아랍에미레이트, 스위스, 대만, 홍콩, 영국 등 18개 시장에서 상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은행을 비롯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마스터 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 알리페이 등과 협력 중이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세, 인도에서는 정부의 화폐 개혁과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등에 힘입어 월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3월과 6월에는 각각 현지 ‘최고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삼성 페이'는 최근 사용자가 전국 현금영수증 가맹점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삼성 페이’ 현금영수증 모바일 카드를 제시해 현금 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였고, ‘갤럭시 S8’·’갤럭시 S8+’에 탑재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에서 음성으로 계좌를 확인하고, 이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페이 송금, 월간 송금액 1,000억원 달성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는 자사의 간편 송금 서비스가 2016년 4월 서비스 출시 후 처음으로 월간 송금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8월 1일~16일 중 카카오페이 송금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이 거래되었으며 8월 총 송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7월 총 누적 송금액은 995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최고의 이슈메이커들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1일 송금한도를 백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 개선으로 이용자와 월 송금액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과의 계속적인 연동도 송금액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0일 우리은행이 제휴사로 추가되면서 총 17개 금융기관의 계좌를 연결해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계좌로’ 송금 기능을 활용하면 시중 모든 금융기관과 100% 호환이 가능하다.

[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