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9] 국제게임전시회, 부산 벡스코서 개막…'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2019] 국제게임전시회, 부산 벡스코서 개막…'역대 최대 규모'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1.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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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19'가 14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4일 간 진행된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지스타는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해(2966부스) 대비 8.2% 성장한 3208부스로 개최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당초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이 불참하면서 행사 열기가 사그라들 것이란 우려와는 반대로 행사 규모는 커진 것이다.
 
부산 벡스코
부산 벡스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여 만에 부스가 소진됐고, BTB관도 국내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업계의 관심으로 작년 이상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스타를 향한 게임업계의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4일간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게임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스타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야외이벤트광장(작년 매표소 부지), 야외이벤트도로를 활용한다. 올해는 역대 최단 시점에 BTC 부스가 모두 소진되어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었다. 최종 개최 규모는 지난해(1758부스) 대비 7.8% 증가한 1895부스다.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 아프리카TV, 크래프톤, 펄어비스, LG전자, 인벤, 엔젤게임즈, LG유플러스 등이 참가했다. 야외이벤트광장과 도로에서는 코스튬플레이어들이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해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총 상금 500만원이 걸린 코스프레어워즈는 지스타 열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벡스코 본관 야외전시장에는 슈퍼셀, 크래프톤, 구글, 유튜브가 전용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벡스코 맞은편 부대시설 부지(구 세가사미)에 매표소를 이전해 운영하고 벡스코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

BTB관은 전년과 동일하게 벡스코 제2전시장 1층과 3층 전관을 사용하며, 지난해(1208부스)와 비교해 8.7% 늘어난 1313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라인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이버, 위메이드, NHN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구글, 엑솔라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독일, 캐나다, 핀란드, 대만 등 지역에서는 국가관을 구성해 현지 중소기업들과 함께 '지스타'를 참가했다. 여기에 조직위는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 인디쇼케이스관'을 마련하고,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나서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는 창구도 운영한다.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e스포츠 콘텐츠가 다수 마련돼 관람객들의 '보는 즐거움'도 한층 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오디토리움에서는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슈퍼셀이 오는 15~16일 양일간 '브롤스타즈'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개최한다. 전시장에서는 아프리카TV가 4일 동안 '철권', '피파온라인4', '스타', '스타2' 등 다양한 게임 종목의 e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인다.

엔젤게임즈는 e스포츠 업계를 주름잡던 전설의 프로게이머들과 국내 최고의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스페셜 e스포츠 매치를 펼친다. X.D. Global Limited 부스에서도 '랑그릿사' 스트리머 PvP 대항전, '제5인격' 특별 e스포츠 매치가 진행된다.

야외이벤트 무대에서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대학생들을 위한 e스포츠 축제 '부산 대학 e스포츠 클럽 대항전'을 오는 16일에 개최한다.

[부산 /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