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고…출시 5년, 카카오 게임하기 '안녕치 못했다'
삼중고…출시 5년, 카카오 게임하기 '안녕치 못했다'
  • 승인 2017.08.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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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흥행작 후퇴·입점 효과 미지근·유력 게임 입점 감소…카카오 게임하기 걸림돌 산재
[비즈트리뷴]카카오가 지난 2012년 7월 선보인 '카카오 게임하기'. 1천만 다운로드의 국민게임을 숱하게 배출하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형성과 대중화에 앞장섰다. 한때는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입점 0순위 플랫폼이기도 했다.

5년을 갓 넘긴 2017년 하반기, 카카오 게임하기의 위상은 급격하게 기울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대흥행을 거두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작품들이 밀려나고 있다.  또 입점 게임마저 줄고 있다.

2017년 8월 18일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 자리잡고 있는  '~for kakao' 게임은 '모두의마블'과 '음양사'가 전부다. 20위까지 확대해도 그 수는 6개에 불과하며 50위 내에는 15개가 포진해 있다.

한때 톱 10을 휩쓸었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를 주름잡았던 위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올 초까지만 해도 톱 3을 지켜왔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는 각각 4위와 11위로 밀려났다. 두 작품은 각각 2013년과 2014년 출시, 수 년 간 인기를 누리고 있던 for kakako의 대표 흥행작이다.

간판 게임의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for kakao' 매출 중심축이 기울고 있는 '올드보이'에 쏠리는 데 있다.  

톱 50위 내에 있는 'for kakao' 게임 중 2017년생은 지난 8월 1일 출시된 음양사를 포함해 여명, 펜타스톰, 데스티니차일드 등 4개다.  50위 내 포진된 17개 중 신작 비중은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for kakao 입점 게임이 줄고 있으며 효과마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또 있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대다수 신작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직접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 게임키즈로 통하는 게임사도 캐주얼에서 탈피, 미들 하드코어 신작을 준비 중이다.

for kakao 입점 게임의 수가 줄어들 공산이 농후하다.

기존 흥행작 부진과 미지근해진 효과 여기에 유력 게임들의 입점마저 줄면서 카카오의 '게임 플랫폼 사업'(for kakako)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8월 18일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김상두 기자 sabwha@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