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13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경영참여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 및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위법한 기업의 기업 이사 해임 요구 방안이 담긴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도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의 횡령, 배임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청회는 국민연금의 정관변경, 사외이사선임, 이사해임 등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 강화 방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최경일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장이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방안과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박경서 고려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8명이 함께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는 곽관훈 선문대학교 교수, 김우찬 고려대학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박재홍 김앤장법률사무소 전문위원, 이동구 변호사, 이종오 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최경일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장, 홍원표 민주노총 정책국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수렴해 만든 주주권 행사 세부 지침은 기금운용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이번달 말 확정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시행한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의 후속 조치' 등을 검토한바 있다. 여기에는 기금 전체 자산군에 사회책임투자를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국내외 주식과 채권에 우선 도입시켜 자산군과 운용방식별 특성을 고려해 책임투자 전략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