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면세점 경쟁력 입증...유통 업종 'Top pick' 유지-키움
신세계, 백화점·면세점 경쟁력 입증...유통 업종 'Top pick' 유지-키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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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신세계에 대해 3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13일 "신세계의 명품 카테고리 중심의 백화점 매출 시장과 면세점 사업 다각화 효과로 중기적인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세계를 유통 업종 최우선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95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다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공항 면세점 보증금 유동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295억원)을 고려하면, 지배주주순이익이 낮은 것은 경상적으로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 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널, 센트럴시티의 이익 증가가 돋보였다.

특히, 백화점은 기존점 매출 시장(+4.6%)과 판촉비 절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널도 화장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고성장(+61%)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 면세점 수익성도 3분기 비교적 견조한 수준을 달성했다고 판단됐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은 인천점 철수 영향에도 불구하고, 명품 카테고리 중심의 기존점 성장과 판촉비 절감 효과가 더해졌다"며 "기존점 영업이익이 3분기 누계기준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 "면세점의 경우 경쟁사들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시장에서 신세계도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다만 결과를 보면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대비 크게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비교적 잘 방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내 면세점 입찰 경쟁이 예상보다 낮았고, 경쟁사들의 면세사업 중단에 힘 입어 향후 면세점 수익성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