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NH투자증권 "2020년, 상고하저 기조 보일 것"
[현장]NH투자증권 "2020년, 상고하저 기조 보일 것"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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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되는 종목...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이창목 리서치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ㅣ사진=이기정 기자
이창목 리서치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ㅣ사진=이기정 기자

 
NH투자증권이 12일 열린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2020년에는 상고하저의 기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Re-Stocking 사이클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투자 부진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분석이다.

이창목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다음해 2분기 중반까지는 미중 무역협상 등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메크로 등을 고려했을 때도 상반기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기업 실적 역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경기 우려가 예상되기 떄문에 조정을 염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포럼에서 가장 기대되는 상품으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선정했다.

또한 상반기에는 위험자산, 하반기에는 안전자산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반기 중국이 MSCI A주 편입 등의 호재로 미국보다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뒷받침하는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를 전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높아짐에 따라 고배당 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안정성이 비교적 뛰어난 전환사채와 스몰캡 주식의 성격을 갖는 글로벌 리츠도 유망 자산으로 추천했다.

하재석 연구원은 "리츠시장 가운데 미국, 싱가폴 등은 올해와 동일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유로존, 호주 리츠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리츠시장에서 섹터별로 리테일 등은 부진이 예상되나 산업, 오피스 등은 상대적으로 성과 차별화를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자재 중에서는 유일하게 금을 추천했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 안전자산이 강세일 때 금도 같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경우 미국 국채보다 오히려 금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