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대손충당금 이슈...큰 부담요인"
"한국자산신탁, 대손충당금 이슈...큰 부담요인"
  • 이서련 기자
  • 승인 2019.11.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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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의 업황 부진과 대손충당금 이슈가 회사의 큰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산신탁은 충당금 급증으로 순이익이 감소해 2017년 이래로 ROE가 하락 추세(ROE ‘17 26.9%/ ‘18 18.4%)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12일 이와 관련, "현재 환경이 국내외 경기둔화와 부동산 규제책과 더불어 신규 부동산 신탁사 인가 증가 등 부정적"이라며 "현 정부의 재건축 규제안도 한국자산신탁에 부담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분양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부동산 신탁 경쟁도 상승하며 신탁 수주 성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주요인으로 '메인 비즈니스인 수수료 수익의 지속적 감소'와 '회사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 부동산 약세'를 꼽았다.

이어 "지방 부동산 물량 익스포져(exposure)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현 정부 기조 하에서는 서울 재건축 재개발도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한국자산신탁의 대손 충당금 800억원 중 약 200억원을 충북 보은 사업장이 차지하고 이 사업장의 미분양건 영향이 큰 점을 지적하면서, "이 회사의 가장 큰 시장 우려 요인인 대손 충당금 증가 이슈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