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외지수 악화...견고한 수익구조 정착 필요-한투증권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외지수 악화...견고한 수익구조 정착 필요-한투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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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영업외지수가 악화돼 견고한 수익구조 정착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5%, 2.8% 상승했다. 시장전망치도 11%를 웃돌았다.

다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2%, 영업이익률도 5.4%에서 4.7%로 감소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매출액은 쉬완스 인수 효과와 국내 가공식품의 성장, CJ대한통운의 실적 개선으로 올랐다"며 "반면 영업이익률은 가공식품에서 진천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생물자원의 시황 악화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영업외에서는 금융비용이 250억원 가량 증가했다"며 "ASF로 해외의 모돈이 폐사하면서 처분손실과"베트남 축산 농장의 회계 처리 변경 등도 악영향을 줬다"고 추정했다.

이어 "진천공장 가동율이 2분기 74%에서 3분기 75%로 소폭 상승했지만, 매출액대비판관비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4%p만 상승한 15%(대한통운 제외)를 기록해 2분기 대비 비용이 제어됐다"고 판단했다.

4분기에는 HMR 시장의 규모 확산과 구조조정의 효과도 커져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이자비용을 비롯한 영업외 손실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3분기 말 대한통운을 제외한 순차입금이 6조9353억원을 기록해 아직 개선되지 못했다. 아울러 사업구조 확산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실적은 기저도 낮고, 국내 식품의 구조조정 효과가 더 발휘될 것"이라며 "다만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좀 더 견실한 영업외 수익구조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4분기에는 운전자본 관리 및 투자 축소, 유휴자산 유동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이 EPS 개선으로 이어지면 주가는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