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 건설사 2019년 해외수주...전년비 10.9% 증가할 듯"
KB증권 " 건설사 2019년 해외수주...전년비 10.9% 증가할 듯"
  • 이서련 기자
  • 승인 2019.11.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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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은 11일 "올해 3분기 누적 한국 EPC 5개 기업의 해외수주는 7조 원으로 연간 목표 18.9조원의 36.9% 수준에 불과했지만 기업별 파이프라인 감안할 때 2019년 합산 수주는 15.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한국 EPC기업의 부진한 해외수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면서도 "잠정 수주통지서나 낙찰의향통지서를 수령한 프로젝트(삼성엔지니어링: 알제리 HMD Refinery, 현대건설: 이라크 유정 물공급 시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NLNG 7)들을 포함할 경우 합산 수주금액은 13.6조 원에 달한다"며 "2018년 연간수주 금액 14.4조 원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내년 해외수주 전망과 관련,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대형 다운스트림(Downstream) 프로젝트의 발주는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음에도 한국 EPC기업의 수주 파이프라인은 2019년 연말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집중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관련, " MENA지역 대형 Upstream 프로젝트 입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각 기업별로 FEED와 연계한 수주를 다수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 입찰이 진행된 프로젝트 중 수주 확정 여부가 2020년 상반기로 이연된 프로젝트 역시 다수 존재한다"면서 "2020년 한국 EPC 5개 기업의 해외수주는 22.8조 원으로 2019년 전망치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건설사 투자전략에 대해 "업황 성격과 회사별 강점 분야, 수주 파이프라인을 감안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기로는 개별 기업의 수주, 중기로는 업황을 보는 전략이 긴요하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긍정적(Positive)를 유지하고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