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증권가 '매수'
삼성증권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증권가 '매수'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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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11일 증권가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한국투자증권이 5만원,하이투자증권 4만7000원, 유안타증권 4만2000원을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일 매출액 1조5209억, 영업이익 1198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9% 올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89억원, 별도이익은 863억원을 기록해 시장전망치에 부합했다.

수탁수수료는 6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 하락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 M/S는 0.1% 상승했지만 시장 거래대금이 8% 감소, 수수료율도 하락했다. 국외주식 수수료는 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하락, 전년동기 대비 76% 상승했다. 또한 금융상품판매수익은 6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 펀드/랩/신탁 수수료의 경우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파생결합증권 수수료는 3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올랐다.

이에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부 딜의 셀다운 지연으로 IB 및 기타수수료가 부진했음에도,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기대치를 상회했기에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었다"며 "DLS 조기상환 급증으로 파생결합증권 관련 이익이 양호했던 가운데 보수적인 헤지운용으로 헤지포지션의 손실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호실적은 동사의 보수적인 경영이 성과를 발휘했다"며 "낮은 헤지포지션 손실은 보수적인 헤지운용 전략에 기인했고, 100% 자체 헤지를 수행함에도 불구 포지션은 백투백 헤지와 유사하게 운용했다"고 판단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홍콩사태로 인한 지난 8월 ELS 조기상환 감소에도 불구하고 7월뿐만 아니라 9월에도 ELS 조기상환이 양호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브로커리지는 부진했으나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IB 부문의 실적 회복과, 트레이딩 손익에서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B 부문의 규모는 적지만 성장률은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며 "배당성향의 상향 정책이 지속되는 점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자본활용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할당된 북 역시 증가했다"며 "채권평가이익의 기저가 적다는 점에서 이익 규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