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적인 의미의 애감(哀感) '페이소스'
동정적인 의미의 애감(哀感) '페이소스'
  • 이진범
  • 승인 2019.11.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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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키즈온더블록 방송화면]
[사진=유키즈온더블록 방송화면]

8일,9일 이틀동안 페이소스는 주요 포털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며 그 뜻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스어의 파토스(Pathos), 즉 고통, 깊은 감정의 뜻에서 유래된 애수 · 애감(哀感). 문학에서 이것을 받아들이는 자에게 연민 · 동정 · 슬픔의 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일컫는다.

엄밀히 말하면 비극이 불러일으키는 아픔과 관련된 것이지만 흔히 비극적 주인공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비운에 대한 동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이와 같은 감정적 요소에 대해서 도덕적, 이성적 마음가짐이라든지 어느 민족 · 사회 · 시대의 정신을 페이소스라고도 한다.

그리스어로는 열정이나 고통, 기타 일반적인 깊은 감정을 뜻한다. 특정한 시대와 지역, 집단을 지배하는 이념적 원칙이나 도덕적 규범을 뜻하는 에토스(ethos)와 대립되는 말이다.

최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 나영석PD가 페이소스 뜻을 듣고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원래 열정이나 고통의 깊은 감정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문학적 측면에서 관객 또는 독자에게 동정과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표현 방식인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였다.

문제가 나오자 나영석 PD는 “제가 호동이 형을 보면서 느낀 그 감정 같다” 라며 정답인 페이소스를 맞췄다.

나영석PD는 "나에게 영향을 준 대중문화 스타가 있느냐"는 질문에 "강호동"이다 라고 말하며 강호동을 보며 페이소스를 느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즈트리뷴=이진범기자]